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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영화 1917 후기


 

배우 / 역할 

 

 

 

 

 


 

대사 

 

 

 

 

 

 

 


제작 배경 

 

TIME IS THE ENEMY
시간이 바로 적이다
샘 멘데스 감독의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줄거리

 


두 명의 병사, 하나의 미션!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처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전투가 진행 중이던 1917년 4월 6일, 프랑스 전선 어딘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영국 육군 제8보병연대 소속 톰 블레이크 병장은 한 중사(Sergeant)에게 병사 한 명을 데리고 사령부에 가보라는 명령을 듣는다.

 

 

 

 

간단한 보급 명령일 것이라 예상한 블레이크는 옆에서 낮잠 자던 친구인 스코필드 병장을 깨워서 데리고 사령부로 향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곳에서 블레이크는 사령관 에린 모어 장군(콜린 퍼스 분)으로부터 "자네가 지도를 잘 본다고 들었네"라는 말과 함께 전황을 듣게 된다....

 

 

 

 

현재 전방의 독일군은 진지를 버리고 후퇴했으나, 입수된 항공사진으로 유추해 볼 때 새로운 전선을 짜두었고, 그곳으로 아군부대를 유인해서 집중포화로 말살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곳으로 유인당한 아군 부대는 톰 블레이크의 형인 조셉 블레이크 육군 중위가 속해 있는 데본셔 연대의 2대대였는데, 독일군이 통신선을 끊어놓아 공격 중지 명령을 원격으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다음날 작전 개시 전까지 서면으로 작성된 공격 중단 명령서를 2대 대장 맥켄지 중령에게 전하지 못하면 블레이크의 형을 포함한 1600명의 병사가 독일군의 포화에 몰살당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당장 출발하라는 명령에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낮이기 때문에 발각될 것이라며 걱정하지만, 에린 모어 장군은 적 진지의 독일군은 이미 다 후퇴한 후라고 답변한다. 얼떨결에 임무를 위해 지급된 소정의 물품을 챙긴 두 병사는 전령으로서의 임무를 수여받고 약 1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본셔 연대를 향해 출발한다.

 

 

 

 

스코필드는 처음에는 자신의 경험상 매우 위험할 것이라며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 보자며 만류하지만, 자신의 형이 속한 부대가 전멸할 위험에 놓인 걸 아는 블레이크는 "이미 다 후퇴한 뒤라잖아."

"네 형이 아니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라고 받아치며 무시한다. 왜 하필 자신을 데려왔냐면서 짜증을 내는 스코필드의 질문에 블레이크가 배식 같은 간단한 일이나 시킬 줄 알았다고 투덜대는 등 대화를 나누며 둘은 최전선 참호를 향해 걸어간다. 참호에 도착한 이들은 전사한 연대장 대신 지휘를 맡고 있던 레슬리 중위(앤드류스쿳 분)의 도움을 받아 물품 몇 가지를 불출받은 뒤, 영국군 참호 밖으로 올라와 모든 게 포격으로 황폐화되어 있는 무인지대(No man's land)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독일군 진지로 향하는 중 손이 철조망에 찔리거나 하는 등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둘은 곧 독일군의 참호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독일군은 장군이 말했던 대로 다 떠나고 없었지만, 경계를 계속하며 독일군 진지 속으로 들어간다. 방어를 위해 단단하고 정교하게 지어진데다, 침대까지 제대로 구비해놓은 지하 진지를 둘러보며 감탄하던 중, 어두운 곳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부비트랩 인계철선을 발견하여 죽을 고비를 면하는 듯싶었지만.. 지나가던 큰 쥐가 인계철선을 건드려서 참호가 무너지고, 블레이크는 무너져 내린 천장에 깔린 스코필드를 깨워서 빼내 가까스로 탈출한다.

 

 

 


부비트랩 바로 옆에 있던 스코필드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잔뜩 뒤집어쓴 흙먼지 때문에 잠시 눈이 떠지지 않기도 했지만 물로 씻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블레이크와 함께 언덕 위로 올라가 독일군들이 자신들의 진지를 부수고 간 모습을 발견한다. 쥐새끼 따위 죽여버려야 했다고 욕하면서 잠시 쉬던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에게 왜 자기를 뽑았냐며 묻고, 이에 블레이크가 참호를 수리하거나 배식담당 같이 쉬운 일을 시킬 줄 알았다며 왜 뽑는지 몰랐다고 말하자, 스코필드는 "그게 니 문제야"라며 반박한다. 그러면 다시 돌아가냐는 블레이크의 질문에 스코필드는 그냥 조명탄이나 쏘라는식으로 티격태격하다가, 블레이크가 레슬리 중위에게 이거나 처잡수라며 하늘로 조명탄을 발사한다. 이후 부서진 참호와 그 앞의 숲을 지나가면서 긴장을 풀기 위해 잡담을 하다가 숲을 나와 초원으로 나오자, 그들은 아군 전투기가 정찰 후 돌아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렇게 길을 가던 중, 죽은 벚나무가 가득한 한 버려진 농가를 발견해 그곳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 마침 목장에서 신선한 우유를 발견한 스코필드는 수통에 우유를 담는다. 그런데 곧 벌어진 영국 공군과 독일 육군 항공대 전투기들의 공중전으로 인해 독일군 전투기가 블레이크와 스코필드가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추락하게 되었고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불타고 있는 추락한 전투기 조종석에서 비명을 지르는 독일군 조종사를 꺼내 주지만, "편하게 보내주자"며 죽일 생각을 하는 스코필드와 달리 조종사를 도와주기 마음먹은 블레이크의 생각에 스코필드가 마지못해 화상을 입은 조종사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우물로 물을 뜨러 간 사이, 갑자기 멈추라는 블레이크의 비명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구해줬던 조종사는 자신을 치료해주려던 블레이크의 복부를 칼로 찌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스코필드에게 조종사는 곧바로 사살됐지만, 블레이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고 절망하며 나 이제 죽는 거야? 라며 스코필드에게 묻기도 하고, 의식이 혼미해지며 불타는 비행기에서 나오는 불씨를 적의 공습이 쏟아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복부의 자상이 적기의 기총사격으로 생긴 것이냐고 묻는 등 횡설수설을 하다가, 스코필드에게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잘 알아두고 있냐고 물어본 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남겨달라 부탁한 후 숨을 거둔다. 블레이크의 의식을 확인하고 사망한 것을 알게 된 스코필드는 잠시 상심하다가 블레이크의 반지와 인식표를 챙기고 시신 수습을 위해 블레이크를 낑낑대며 옮긴다.

 

 

 


그런 스코필드 앞에 두 영국군 병사가 나타나는데, 이들은 지나가던 중 근처에 추락한 독일군 전투기를 확인하기 위해 온 부대의 병사들이었다. 스코필드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서 블레이크를 척박한 진흙땅에서 푸르게 자라 있는 잔디 위로 옮긴 다음 그 병사들이 소속된 부대의 지휘관인 스미스 대위(마크 스트롱 분)의 배려로 트럭에 얻어 타게 된다. 지휘관 험담 등 유머러스한 잡담을 주고받는 병사들 사이에서 스코필드는 죽은 블레이크를 생각하며 상심하지만 가는 도중 타이어가 진흙에 빠지게 되어 직접 밀어 빼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시간을 더 허비할 수 없어 트럭을 꺼내는 것을 도와달라고 신경질적으로 재촉하며 트럭을 빼내는 데에 힘을 쏟는다. 처음엔 대충대충 밀어주던 병사들은 스코필드가 정말 절박하다는 것을 알고 빠르게 트럭을 빼내 준다. 겨우겨우 빠져나와 다시 전진하던 영국군 병사들은 스코필드가 어디를 가려고 하는 건지 물어보고, 스코필드는 임무의 내용을 알려준다. 그 임무에 1600명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그의 말에 병사들은 혀를 차며 경악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군 부대는 다리가 끊어진 것을 보고는 우회를 선택하게 되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스코필드는 무리에서 나와 다시 갈 길을 가게 된다. 이때 자신에게 트럭을 타고 가라던 배려해주었던 스미스 대위로부터 "명령을 전할 때는 사람들이 많은 공개된 자리에서 전하라. 그저 끝까지 싸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트럭 부대와 헤어진 후 끊어진 다리를 건너던 스코필드는 느닷없이 총격을 받는다. 버려진 건물 위에 독일군 저격수가 매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격수와 총격전을 벌이던 스코필드는 잠시 상대의 총격이 멈춘 사이 건물로 들어가 저격수를 사살하려 한다. 저격수가 숨어있는 방의 문을 열자마자 안에서 독일군 저격수는 스코필드를 향해 총을 쏘고, 이와 동시에 스코필드도 응사하며 적을 사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적이 쏜 탄환이 철 모를 비껴 맞으며 생긴 충격으로 나동그라져 기절해 버린다.

 

 


스코필드가 이슬이 떨어지는 소리와 얼굴에 닿는 촉감 때문에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마을은 독일군 부대에 의해 점령 당한 상태였다. 23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그는 기절해 있었던 건물에서 나와 불타는 거리로 나서지만, 곧 정찰 중이던 독일군 한 명에게 쫓기다 한 건물의 지하실로 피신하면서 그곳에서 숨어 지내던 프랑스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스코필드는 독일 군인 줄 착각하고 겁먹은 여인에게 서툰 프랑스어와 최대한 쉬운 영어 단어로 영국인이라는 걸 설명한 후 그녀에게 데본셔 연대가 있는 숲으로 가려면 강을 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와 이야기하던 중 뒤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는데, 그녀가 부모도 누군지 모르는 버려진 아기와 단둘이 숨어살고 있고,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가지고 있던 음식과 우유를 그들에게 주고 아기를 달래준다. 그러나 종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직감한 스코필드는 곧 아침이라 독일군에게 발각될 테니 가지 말라는 여인의 만류를 미안하다는 말로 뒤로 하고 지하실에서 나온다.

 

 


지하실에서 나와 연이어 터지는 조명탄의 빛을 피해 건물 뒤로 몸을 숨기며 급박하게 강으로 향하던 도중, 스코필드는 만취한 독일군이 갑자기 튀어나와 구토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한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긴다. 건물로 들어가자마자 또 다른 독일군 한 명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스코필드는 그 독일군을 제압하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내고, 제압당한 독일군도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좋게 끝나나 싶더니, 안심한 스코필드가 적의 입에서 손을 떼자마자 독일군이 소리를 질러 동료를 부르면서 스코필드와 독일군 간의 격투가 벌어진다.

 

 

 


독일군은 칼을 꺼내들며 스코필드를 죽이려들지만 스코필드의 반격으로 목이 졸려서 제압당한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술이 담긴 박스를 뒤지고 있던 만취한 독일군이 목 졸려 죽은 독일군의 이름을 부르며 비틀거리면서 다가오자, [스코필드는 그를 밀치고 뛰쳐나간다. 곧 정신을 차리고 사격하며 쫒아오는 그 만취했던 병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근처에 있던 독일군이 일제사격을 시작하고 스코필드는 독일군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치던 도중 더 이상 길이 없자 즉시 강으로 뛰어든다. 거센 강의 물살에 떠내려가다 지칠 대로 지친 그는 물살이 잔잔해진 곳에 도착한다. 강가에 흩날리던 벚꽃잎을 본 스코필드는 헤엄쳐서 강둑으로 향하고, 강둑에 쌓인 시체들 위에 기어올라서 마침내 강변 둔치로 올라오는 데 성공한다.

 

 


끔찍한 일들과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군장까지 모두 망실한 상태에서 정신이 극한까지 몰린 스코필드는 둔치에 엎드려 오열을 하던 중 환청처럼 들려오는 어떤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그는 그곳으로 다가가고, 그곳에서 많은 영국군 병사들이 한 병사의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걸 보게 된다. 다가가던 그 역시 지쳐 쓰러지듯이 앉아서 그 노래를 멍하니 듣는다. 노래가 끝나고 그는 그 병사들이 자신이 찾아 헤매던 데본셔 연대 2대대 소속의 D중대임을 알게 되고, 왜 너희들이 여기에 있냐고 묻자 이들은 자신들이 곧 있을 공격의 후발 부대라고 말한다.

 

 

 


곧 공격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경악한 스코필드는 서둘러 맥켄지 중령에게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좁은 참호 안을 달리기 시작한다. 최전선에 다다르다 돌격 전에 유언을 미리 써두는 병사, 멕켄지 중령이 어디 있냐는 질문에 울기만 하며 패닉 상태인 장교와, 부대원들의 정신줄을 붙잡으려 고함을 치는 또 다른 장교 등을 보게 된다. 겨우 맥켄지 중령으로 보이는 장교에게 도착하지만 250미터는 더 가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병사들로 바글바글한 좁다란 참호, 그리고 "다음 공격까지 30초가 남았다"는 장교의 지시를 들은 스코필드는 큰 결단을 하게 되는데, 참호를 벗어나 들판을 통해 멕켄지 중령이 있는 곳까지 뛰어가는 것이다. 참호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스코필드를 본 장교는 "그쪽으로는 못 지나가! 네놈 미친건가?!" 라며 고함을 치지만 스코필드는 결심한 듯 들판으로 뛰어들고, "안돼, 안돼!"라고 경악하는 장교를 뒤로 앞으로 돌격하는 병사들을 헤치며 가로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줄거리 결말 

       

 

 

 

 

 

우여곡절 끝에 그는 맥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있는 방공호까지 도달하게 되고, 서둘러 공격을 중지해야 한다고 참모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다급하게 말한다. 중령은 쫓아내려고 했지만 스코필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군의 명령을 전한다. 중령은 이에 대해 "이미 늦었다"라며 듣지도 않을 태세를 보이지만 스코필드가 독일군의 함정이니 제발 명령서를 읽어보라며 명령 내용을 읊자 그제야 관심을 보인다. 중령은 잠시 읽은 후 참모인 소령한테 명령한다.

"공격 중지해."

급히 뛰어나가 명령이 하달되고 공격은 중지된다. 사상자가 꽤 생기긴 했지만 1600명의 병사들이 몰살당하는 사태는 막았다. 멕켄지 중령은 "오늘은 끝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 희망은 위험한 것이지."(I hope today would be a good day. Hope is a dangerous thing)라고 말하며 공격명령과 공격 중단 명령이 반복되는 사령부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비난하며 "이 전투는 모두가 죽어야 끝난다"(the last man standing)라며 탄식한다. 말을 모두 마친 중령은 스코필드에게 볼일 다 봤으니까 이제 꺼지라고 한다. 밖으로 나온 그는 블레이크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형 블레이크 중위를 찾는데, 그가 전투의 선발대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설마하는 생각에 그는 참호 뒤에 있는 야전 치료소로 가서 뛰어다니며 다급히 블레이크 중위를 부르고, 드디어 중위를 찾게 된다. 치료가 필요하냐는 블레이크 중위(리처드 매든 분)의 말에 스코필드는 아니라고 답한다. 그럼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냐는 중위의 질문에 장군의 명령을 전달하러 온 전령이라고 답하고 8 연대 소속이라고 말한다. ''그럼 내 동생을 알겠군''이라며 말하는 중위에게 그와 함께 왔었다고 말한다. 블레이크 중위는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는 황당한 표정과 동생을 만날 생각에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톰은 그럼 어딨냐며 질문을 하고 스코필드는 말 없이 서 있는다. 점점 표정이 굳어지며 동생의 죽음을 직감한 중위에게 유감의 말과 함께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던 친구였다며 블레이크의 유품인 반지를 그에게 전달한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블레이크 중위에게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때 스코필드의 이름이 밝혀지는데, 바로 '윌리엄'. 중위는 동생과 함께 있었다니 기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식량이 필요하면 야전 식당으로 가라는 말을 전해준다.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유언대로 블레이크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러 가도 되겠냐고 허락을 맡은 뒤, 치료소 주변에 있는 나무로 걸어간다. 그 나무에 기대어 아이들과 아내의 사진을 꺼내본 후 잠들면서 영화가 끝난다.

 

 

 


검은 화면에 'FOR LANCE CORPORAL ALFRED H. MENDES 1st BATTALION KING'S ROYAL RIFLE CORPS WHO TOLD US THE STORIES' 라는 문구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이 영화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1차 세계대전 당시 전령으로 활동했던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알프레드 맨데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뜻이다.

 

 

 

 

 

 


 

예고편 

 

 

 

 

 

 

 

 

 

 

 


 

 

 

 

 

 

 영상미와 사운드에서 전율과 경이로움을 느낀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대결 구도 속에서 '촬영상', '시각효과상','음향 믹싱상'의 3관왕을 차지하였다. 호기심과 기대감 속에 보게 되었는데 시각효과와 음향만큼은 수상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완벽했다. 웅장한 전쟁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닌 주인공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 속 대사가 없는 뒷모습을 보며 "아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일반관에서 이런 느낌을 받기 어려운데 특정한 장면에서 보는 자체만으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사운드 효과는 스크린에 더욱더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여줬다. 초반의 스토리는 시각적으로 크게 보이는 것은 없었으나, 사운드로 인해 공포 혹은 스릴러 영화를 뛰어넘는 쫄깃쫄깃한 스릴감을 선사해줬다. 사운드를 통해 쫄깃쫄깃한 스릴감을 준 탓에 관객들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은 전쟁을 앞둔 전장의 고요함이었다.


 대규모 전쟁 장면은 없으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떠오른다.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니, 대규모의 전쟁 장면을 기대하고 보러 가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쟁영화이긴 하나 전쟁을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전쟁 속의 '인물'에 대해서 보여주는 영화로 전쟁의 웅장한 스케일을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스케일 보다는 전쟁의 분위기를 제삼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났는데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토리가 떠올랐습니다. 스토리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이지 영화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거대한 스크린과 사운드가 확실한 곳에서 보시길 추천!


위에서 리뷰를 하였지만 <1917>은 영상미와 사운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과 동시에 전쟁터 현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선사해줍니다. 별 볼 일 없는 지방의 일반관에서도 이러한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는데, IMAX 혹은 MX관 등의 특별관에서 본다면 영화에 대한 감흥과 여운이 얼마나 깊게 남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켓 값이 비싸고 좌석 구하기도 어렵겠지만 후회하지 않을 영화 중하나라고 생각되어 여건이 되신다면 특별관에서 꼭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건이 안된다면 스크린이 큰관 혹은 깨끗한 상영관에서라도 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쟁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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