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영화 클로젯 후기

       관람객  ★☆   평점 8.22

       네티즌  ☆   평점 6.53

       평론가  ☆   평점 5.50

       내평점    평점 4  


          개요 미스터리 , 드라마 

    상영시간  98분 

    개봉일자  2020. 02. 05

          감독  김광빈 

          등급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1,269,046 명


성별 나이별 관람추이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57%    43%   2%     43%    30%      16%       9%

   

 

 

 


배우 / 역할 

 

 

 


영화 명대사 

 

 

 

 


줄거리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후 ,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나의 훈적을 쫒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와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쫒고 있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는데 ... 

 


 

 

 

 

결말 

 

 

이나가 끌려간 이계라는 곳에 들어가서 이나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한다. 그 곳은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말리지만 결국 동의하게 된다

 

 

 

이나의 방에서 이계로 들어가는 의식 준비를 마치자 상원은 이계로 들어가게 되면

30분 이내로 돌아오라는 경훈의 말을 듣고 이나의 방 옷장에 들어가게 된다

 

 

 

결국 이계로 들어가게 된 상원. 자신의 집이지만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에 긴장을 하면서

자신이 찬 애플워치를 30분으로 알람을 맞춘다

 

 

 

나의 방을 나서자 명진의 아버지의 공격을 받아 1층 거실로 떨어지게 되고

자신의 아내 승희(신현빈)을 보자 정신적으로 흔들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 때 현실의 이나의 방에서 상원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경훈은 명진의

사진이 붙어 있는 인형에 부적을 부쳐 상원을 공격하는 승희가 명진임을 밝히고 상원은 그 틈을 타 집 밖으로 도망간다

 

 

 

 

안개가 잔뜩 낀 놀이터에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본 상원은

이나의 이름을 외치지만 그 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어둑서니로 변하고 상원을 둘러싸서 공격한다

 

 

공격당하는 와중에 어둑서니 무리 너머에 나무 밑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나를 본 상원. 어둑서니를 뚫고 이나에게 가지만 갑자기 나타난 트럭에 놀라면서 이나를 보호하여 치인다

 

 

 

그리고 명진이 상원 앞에 나타나 왜 이 곳에 왔냐며 이나는 자신과 영원히 놀게 될 것이라고 하며

상원을 포박하고 이나로 하여금 상원을 공격하게끔 한다.

 

 

현실의 이나의 방에서는 경훈이 북을 치면서 주문을 외고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 주위에 있던 촛불이 다 꺼지고 옷장 문에 붙여 놓은 부적은 옷장 문 안에서 문을 열려는 귀신에 의해 찢어지게 된다

 

 

이에 경훈은 몸으로 문을 막게 되지만 혼자서는 버거운지 같이 빨려 들어갈려고 한다

 

 

 

 

그 때 어머니가 명진에게 당하기 전 자신에게 남겨놓은 말(엄마)을 기억하여

자신의 왼손에 찬 염주를 뜯게 되고 명진의 어머니를 명진 옆에 소환한다

 

 

 

 

자신의 어머니를 본 명진은 어둑서니에서 명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상원의 포박은 풀리면서 이나의 공격은 수포로 돌아간다.

 

 

 

명진은 울면서 어머니에게 달려가지만 경훈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명진의 어머니는 명진을 안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고 명진은 하염없이 운다. 정신을 차린 상원은 미안하다. 어른들이 잘 못했다며 울고 있는 명진을 안게 되고

 

 

현실로 돌아온 상원과 경훈. 이나의 하교를 기다리고 있다.

 

 

 

경훈은 보수로 2억 5백만원을 청구하지만 상원은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돌려주고 이나를 태워 어느론가 향하지만

 

 

 

 

 

카메라 앵글은 으슥한 골목 끝 옷장 앞에 서 있는 아이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리뷰

 

 

작년, 모든 작품을 성공시킨 CJ가 2020년 첫 배급작으로 내놓은 영화는 연초를 노린 작은 영화나 설 연휴를 노린 텐트폴 영화도 아니고 설 연휴 이후를 노린 이 영화, <클로젯>이다. 정확히 1년 전, <사바하>로 흥행의 맛을 본 바가 있기에 설 연휴 작품들의 힘이 빠지기 시작할 즈음 색다른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하겠다는 동일한 전략을 들고 나왔고, <사바하>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소재를 들고 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참 많은 영화다. 이 영화만의 독특한 표현을 보는 맛이 강한 점에서도 <사바하>와 공통점이 있지만, <사바하>와는 다르게 영화의 작법이 기본 구조에 너무 집착하는 듯 보여 아쉬움 역시 느껴진다.


이 영화의 설정에서 확실히 온전히 '이 영화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옷장은 동양에서만 생소할 뿐 서양 영화에서는 꽤나 자주 등장하는 주요 소품이고 누군가의 정신세계, 혹은 사후세계를 직접 들어가는 방식과 그 공간의 표현 역시 꿈속을 표현한 여러 작품들에서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퇴마 역시 그 방식에 있어서 디테일한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미 한국 영화에서도 여러 차례 다룬 이미지다. 이처럼 <클로젯>은 어디선가 봤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는 꼬리표를 쉽게 벗어던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확실하게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 익숙한 이미지들을 나름대로 잘 혼합해 이 영화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서구적인 느낌의 소재와 동양적인 대응을 적절하게 잘 배합했고 귀신들(어둑시니)의 이미지나 그들의 세계 역시 몽환적이면서도 공포스러운 느낌을 꽤나 잘 살려냈다. 특히 영화 후반부를 관통하는 사후세계 이미지들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상원[하정우 분]의 집을 변주해낸 공간과 그 안에서의 미술은 색감과 소품의 디테일이 눈에 띄었고 안개 낀 놀이터 역시 영화의 주제와 맞물려 좋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러한 표현의 면에서는 확실히 감독의 야심이 느껴졌고 그 부분이 성공적으로 영화에 구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소재를 영상, 음향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기보단 이를 이야기에 녹여내는 데 있다. 장르적인 규칙 안에서 나름대로 주제의식까지 포용해내려는 각본의 목표는 좋았지만 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법이 과도하게 기본에 잡혀있다. 필자가 그렇게 강심장은 아닌지라(...) 영화 중간중간 시계를 봤는데, 영화의 어떤 기점들이 대략 한 11~12분마다 등장했다.(ex. 귀신 등장 -> 이나[허율 분]의 실종 -> 허실장의 등장 ...) 영화의 러닝타임이 98분, 엔딩크레딧을 제외했을 때 가장 일반적인 각본 구조로 일컬어지는 시드 필드의 3막 8장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다.



문제는 영화가 다루는 요소들의 특수성에 있다. 어쨌든 다양한 소재를 차용하고 있고 단순히 이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영화의 주제의식과 연결이 되는 요소들이고 영화의 최종적인 갈등 역시 이 주제와 대립을 이루는 것이 아닌 완화를 통한 해소를 지향하기 때문에 각 인물들, 각 요소들에 조금 더 설명을 해주었어도 괜찮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허실장은 영화의 스타일을 한껏 풍부하게 만들어주지만 사과와 화해로 이어지는 영화의 주요 감정선과는 다르게 오로지 대립하는 캐릭터이기에 이 역시 일관성이 아쉽게 된다. 이처럼 기본적인 구조에 집착하기보단, 좀 더 야심을 가지고 더 표현하고 설명해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 단순히 하정우와 김남길이란 두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조연들부터 심지어는 아역들까지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그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해내긴 한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인물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주니까. 하지만 연기를 더불어 분명한 이 영화의 장점들만큼이나 단점들 역시 눈에 띄는 것은 확실히 아쉽게 다가온다. 다만 한국 장르 영화에 있어서 <클로젯>은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고 그러한 시도에서 성취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광빈 감독에게도 좋은 기회였으리라 생각하고 더불어 영화에 담긴 감독의 야심을 봤을 때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리라 예상해본다.

 


 

 

내방 옷장 잠구고 자야겠다...

 

 

 

 

'문화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곤지암 리뷰  (0) 2020.04.13
영화 곡성 리뷰  (0) 2020.04.08
영화 기생충 후기  (0) 2020.04.06
영화 1917 후기  (0) 2020.04.01
영화 정직환 후보 후기  (1) 2020.03.28